총선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통영·고성 정점식 (국민의힘)
복합해양레저도시 유치 총력
역세권 개발·한산대첩교 착공
"자유민주주의 굳건히 지킬 것"
농림수산·법사위원장 등 고려
4·10 제22대 총선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정점식 당선자는 고성 출신으로 고성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창원의 경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정 당선인은 검사 재직기간 대부분을 공안 업무에 몸담아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불린다. 지난 13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정부·여당 정책을 총괄하는 신임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사 시절부터 친분이 깊은 정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 대해 "주민들이 보내준 믿음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러분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통영·고성의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가치를 지켜나가는데 헌신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기둥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3선 중진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포부에 대해 그는 "이번 선거에서 3선의 큰 힘으로 통영·고성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5개소를 선정해 1곳에 1조 원 이상의 재정(국비 1000억, 지방비 1000억, 민자 80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통영 유치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일자리 6만 1000개, 부가가치 5조 4000억 원이 창출되며 해양레저관광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층의 인구 유출과 급속한 고령화,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지역이 활기를 잃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역의 특화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고 KTX 건설사업 신속 추진 및 통영·고성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개통 파급효과 극대화,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으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틀 구축, 남부권 수산종합단지 건설 및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통영·고성을 '해양·수산 1번지'로 재도약시키며 무인기 종합타운 확대조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정 당선인은 특히 제22대 국회에서 가장 역점에 둘 사업으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 제정안을 준비중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23년 6월 대표발의했지만 자동 폐기된 법안으로 조속한 법률 통과를 위해 수정할 부문은 없는지, 새롭게 변경하고 추가해 경남도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남해안권은 조선, 항공, 원전, 물류 등 미래의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보유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다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품격높은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발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이른바 '신핵관' 3선 중진의원으로써 당내 중량감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는 "집권 여당 3선 의원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목소리를 내고 당내에서도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으며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회 싱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고 있다"면서 "제22대 국회에서 경남과 통영·고성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임위원장을 맡아 지역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여야간 원구성이 남아있지만 농림해양수산축산위원장과, 국토위원장, 법사위원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만큼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지역사업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 착공"을 꼽았다. 지난 2021년 6월 거제 연초까지였던 국도 5호선 기점이 한산도를 거쳐 통영의 도남동까지 연결된 이 사업은 2023년 통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산대첩교 건설을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총선 참패의 엄중한 민심과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이런 교훈으로 우리가 정말 깊이 새기고 더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민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당선인 약력
△고성 출신 △창원 경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대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법학석사) △대검찰청 공안부장(검사장) △법무부 위헌정당대책TF팀장(통진당 해산심판 담당)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20대·21대·22대 국회의원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