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인다
2023-01-02 오후 13:31:21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한데 묶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생활권으로 만드는 이른바 ‘부울경 초광역’ 개발계획이 본격화된다.
우선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경북 김천에서 경남 진주, 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를 2024년 착공하는 등 여러 광역교통망 건설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또 부울경에 특화된 산업 거점 육성을 위해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경남 고성 무인기 투자선도지구, 경남 통영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등의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내년 상반기까지 부울경 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개선안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가 내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되고, 부산북항 철도시설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오늘)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부울경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3대 추진전략,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공동으로 ‘지역균형 발전 및 부울경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정부 조직도 꾸려진다.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균형발전 지원단이다. 국토부 내 다양한 지역정책과 사업들을 총괄 조정하는 기구이다.